재작년 겨울.
눈덮힌 헤이리에서 남편과 추위를 피하고자 후다닥 들어간 카페가 이제는 저희 부부가 거의 계절마다 종종 찾는 단골 카페가 되었어요.
위치도 좋고, 인테리어도 예쁘고.
커피맛은 더할 나위없이 좋은데.
이상하리만큼 늘 고요한 카페.
사람 북적이는 거 싫어하고 조용하게 담소나누는 분위기의 카페를 선호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정말 최적의 카페이지요^^
2년전, 고막원다방은 다소 차가운 첫인상이었어요.
겨울에 방문했던지라 노출 콘크리트가 주는 차가운 느낌이 2배로 강했거든요.
그래서 그런지 벽을 따라 우거진 넝쿨들이 한결 따뜻한 느낌을 줘서 왠지 모르게 반가웠어요.
큰 외관에 비해 아담한 입구^^
한바탕 비가 그치고 날씨가 꾸물꾸물하니 진~~~한 라떼가 간절하게 생각나서 남편과 나들이겸 파주 고막원으로 향했던 날이었어요.
'다방'이라는 문구가 왠지 정겨워요.
옛 고, 장막 막, 집 원.
카페에 들어서면 의외로 산뜻한 메뉴판에 놀라실 거에요^^
원래는 따뜻한 라떼를 마려고 했지만
햇빛이 점점 따사롭게 변해서 아이스 카페라떼 2잔 주문~
고막원 다방에 오면
저희 부부가 즐겨앉는 자리에요.
반지층 내려가 있는 테이블좌석이지만,
이 곳에 앉으면-
이렇게 넓고 푸르른 마당이 한 눈에 들어오거든요.
날씨가 안좋아서 안타까움이....ㅠㅠ
날씨 맑을 때 오면 통유리창 가득 들어오는 풍경이 너무 좋아요.
멍-하니 창밖 풍경 보고있다가
신랑과 늘 나누는 대화는
"꼭 우리 전원주택에 살면서 앞마당 보고있는 것 같다!"라며 ㅋㅋ
천장에 달려있는 한지 조명도
운치있고 예뻐요^^
차가워보이는 바깥 외관 분위기와는 달리
내부는 너무나 따뜻한 분위기에요.
그래서 그런지 조용하게 책 읽는 분도 많고
사람이 많아도 저절로 소곤소곤 대화하게되는 조용한 카페랍니다. ^^
이윽고 주문한 아이스 카페라떼
2잔이 나왔어요~ 꺄!
고막원 다방 오시면
꼭 라떼 드셔보세요~
헤이리의 수많은 카페들이 웬만하면 다 맛있지만 고막원 라떼는 엄청 깊고 고소해요 :D
나가면서 괜히 아쉬운 마음에
입구 사진 한 컷 더^^
바깥에서 보면 이렇게 창문도 특이해요~
커다란 간판이나 눈에 띄는 상호명이 없어서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, 데이트코스로는 정말 딱이에요.
차가운 외관에 겁먹지(?) 마시고 자신있게 들어오세요~ㅎㅎ
오랜만에 파노라마 기능으로 좌라락~
바로 앞 공터에 주차장이 있으니 네비게이션에 '고막원'만 찍고 오시면 편하게 주차도 하실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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