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일주일살기 02. 바다가 보이는 노키즈카페 '오버더윈도우'

저랑 남편은 평소 조용하고 한적한 걸 좋아하는지라 이번 제주도 일주일간의 여행 일정에서도 사람많은 곳은 일단 무조건 패스-였어요.

특히 아이들많고 시끄러운 곳을 피해다니다가 서귀포 올레시장 가는 길에 노키즈카페를 발견하고서 커피 한 잔 마실겸 방문했답니다^^

건물이 보다시피 좁고 길쭉해요.

건물 바로앞에 주차자리도 있습니다.

저희 부부가 이 곳에 온 이유.

바로 12세 이하 어린이 금지^^

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야박하게 느껴지시겠지만,

저희처럼 한적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안성맞춤!

노키즈 노펫 카페이니 '오버 더 윈도우'

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숙지하고 가세요~

천지연폭포와도 위치가 매우 가까워서

천지연이나 서귀포 올레시장 들렸다가

오기에도 딱 좋은 위치에요.

카페 2층이 입구에요.

들어서자마자 창문 가득 들어오는

서귀포 앞바다의 풍경이 가슴이 뻥-

'오버 더 윈도우' 카페의 대략적인 음료메뉴들과 가격들입니다.

저희는 아이스 카페라떼 2잔과 초코케이크를 주문했어요.

아침 11시쯤에 방문해서인지 카페에는 저희 부부밖에 없었어요.

오예!!!!!!! ㅋㅋㅋㅋㅋ

3층으로 올라서니 2층보다 더 멋진 풍경 ㅠㅠㅠㅠ

지대가 높아 먼 바다까지 한 눈에 들어와요.

바로 옆에 자리잡은 '수희식당' 간판

건물 외관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

건물 자체가 좁고 길어서 내부 공간은

그리 크지 않아요.

대신에 아늑한 장점이 있어요. 

건물 3면마다 창문이 있어 각각의 풍경을 만끽하며

조용히 책 읽다 오기에 너무 좋았습니다.

마침 이 날의 서울 뉴스는

온종일 미세먼지 관련으로 가득찼었는데

제주는 어찌나 청량하고 깨끗하던지...ㅠㅠ

유머가 돋보였던

오버더윈도우 와이파이 ㅋㅋㅋ

돋보기 가까이 다가가셔야 보입니다 :)

음악도 잔잔해서 너무 좋고

가만히 앉아 멍~~~~~

이래서 노키즈존을 사랑합니다ㅠㅠ

카페인데 정작 커피이야기를

한참 뒷전으로 미루어버렸네요 >_<

금박 접시가 너무 탐났던!!!

저희는 공복에 왔던지라

초코 케이크는 달아도 너무 달았어요ㅠㅠ

하지만 브라우니스러운 쫀쫀한 맛이 일품!

진하고 스모키한 라떼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 입맛에는

카페라떼 맛은 조금 싱거웠어요.....ㅠㅠ

우유 비율이 넘 많은 느낌적 느낌...

다음 번에 방문한다면 샷 하나 꼭 추가해야징!

카페 곳곳에 인테리어 포인트들도 많고

무엇보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

다음 제주여행에도 방문할 의사 150%였어요~

저희 부부처럼 천지연 폭포 근처의 조용한 카페, 노키즈카페를 찾는 분들께는

적극 추천드립니다^^